천창 주변 천장에 누런 물자국이 생겼거나 원목 프레임이 검게 변했다면, 많은 분들이 먼저 이렇게 고민합니다. “실리콘을 다시 쏠까, 아예 막아버릴까?”
둘 다 원인을 확인하기 전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같은 물자국이라도 원인은 세 가지로 나뉘고, 원인에 따라 해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구분하세요: 비 온 뒤인가, 추운 아침인가
- 비가 온 뒤에 물자국이 번진다 → 밖에서 들어온 물, 누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 비와 상관없이 추운 날 아침 유리나 프레임에 물방울이 맺힌다 → 안에서 생긴 물, 결로일 가능성이 큽니다
눈으로 보면 둘 다 “천창에서 물이 샌다”입니다. 하지만 누수는 방수의 문제이고, 결로는 단열과 습기의 문제입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1. 시공 — 실리콘에 기대는 시공
천창은 실리콘으로 틈을 막는 구조가 아닙니다. 지붕재에 맞춘 전용 플래싱이 빗물을 겹겹이 받아 아래로 흘려보내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개구부에 창만 올리고 주변에 실리콘을 쏘거나, 방수테이프 없이 방수시트만 바른 현장이 적지 않습니다. 실리콘은 여름과 겨울을 거치며 수축·팽창을 반복하고, 햇빛에 굳어 결국 갈라집니다. 처음 몇 년은 멀쩡하다가 어느 해 장마에 갑자기 새는 이유입니다.

개구부 주변 단열이 빠진 것도 시공 하자입니다. 프레임 주변이 차가워져 결로가 반복되고, 원목 프레임이 썩기 시작합니다. 현장에서 원목이 썩은 천창을 보면, 대부분 실리콘만 바른 경우이거나 단열이 안 된 경우였습니다.

지붕 경사가 너무 낮은데 천창을 단 경우도 있습니다. 경사가 낮으면 빗물이 빠르게 흘러내리지 못하고, 바람에 밀려 올라가 고일 수 있습니다. 벨룩스는 제품마다 시공 가능한 지붕 각도를 정해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동 개폐형 천창 VS는 14°~85°, 센터피봇 지붕창 GGL은 15°~90° 경사에 시공합니다.
하이하우스는 하지 작업 → 창 고정·수평 → 1차 기밀(3M 방수테이프) → 2차 기밀(방수시트+테이프) → 정품 후레싱(하단→상단) → 비닐 보양 순서로 시공하고, 개구부 주변 단열을 함께 챙깁니다.


원인 2. 관리 — 결로와 이물질
사계절이 뚜렷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큰 우리나라에서는, 단열이 잘된 천창에도 결로가 어느 정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로를 없애기보다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겨울철에는 환기해서 실내 습도를 낮춰 주세요
- 유리나 프레임에 물방울이 맺히면 바로 닦아 주세요
- 원목 프레임은 도장이 벗겨지거나 색이 바래기 시작하면 다시 도장해 주세요
- 욕실·주방처럼 습한 공간에는 원목 대신 습기에 강한 폴리우레탄 화이트 마감 제품(벨룩스 GGU·GPU 등)이 맞습니다
- 천창 위에 낙엽이나 눈이 쌓이면 빗물 길이 막힙니다. 가을과 한겨울에 한 번씩 살펴보세요

원인 3. 수명 — 부품은 늙습니다
시공도 관리도 잘했더라도, 창의 가스켓과 유리 실링은 시간이 지나면 열화됩니다. 관리로 늦출 수는 있어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벨룩스 미국은 지붕 위에서 20년 정도 날씨에 노출되면 실링재가 분해되기 시작한다고 설명합니다. 유리 사이가 뿌옇게 흐려졌거나, 설치한 지 15~20년이 된 천창에서 물자국이 생겼다면 부분 보수보다 교체가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기존 천창이 벨룩스라면 대부분 같은 크기의 신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 제품이라면 개구부 크기를 조정해야 할 수 있어서, 현장 확인이 먼저입니다.


한눈에 보는 자가 진단
| 증상 | 의심 원인 | 먼저 할 일 |
|---|---|---|
| 비 온 뒤 물자국이 번짐 | 시공(방수) 또는 수명 | 안팎 사진을 찍어 진단 문의 |
| 추운 아침 유리·프레임에 물방울 | 결로(관리 또는 단열) | 환기·습도 관리, 계속되면 단열 점검 |
| 원목 프레임이 검게 변하고 물러짐 | 반복 결로 또는 단열 누락 | 진단 문의 |
| 창 주변 실리콘이 갈라짐 | 실리콘에 기댄 시공 | 실리콘을 다시 쏘기 전에 구조 점검 |
| 유리 사이가 뿌옇게 흐려짐 | 유리 실링 열화(수명) | 교체 상담 |
| 설치한 지 15년 이상 | 수명 | 물이 새기 전에 점검 |
막을까, 교체할까
천창을 막으면 누수는 끝나지만, 천창으로 들어오던 빛과 바람도 함께 사라집니다. 막는 공사도 지붕과 천장을 함께 손봐야 해서 비용이 생각보다 듭니다. 현장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니, 사진을 보내주시면 막기와 교체 두 가지 모두 견적을 비교해 드립니다.
원인이 시공 하자나 수명이라면, 같은 자리에 제대로 교체하는 것이 빛을 지키면서 문제를 끝내는 방법입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원인부터 확인해 드립니다
다음 세 가지를 보내주시면 먼저 원인을 진단해 드립니다.
- 실내에서 찍은 물자국 사진
- 가능하다면 지붕 쪽 천창 사진
- 대략적인 설치 연도와 물이 보이는 때 (비 온 뒤 / 추운 아침)
정품 플래싱으로 시공한 천창은 제조사 보증 조건에 따라 누수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조건은 견적 때 안내해 드립니다.
